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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T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중계권을 얻지 못하다 올림픽의 시작과 함께 미국에서는 프로 농구 리그인 NBA의 중계권 계약이 마무리되었다. 2025-2026 시즌부터 시작하는 11년의 장기 계약은 기존 미디어 사업자와 새로운 스트리밍 사업자가 나누어 가지게 되었는데 다소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40년간 NBA 중계를 맡아오던 케이블 방송 TNT의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가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팬을 확보한 라는 분석 프로그램까지 있는 TNT가 탈락했다는 것은 업계 전체를 술렁거리게 했다. 11년 동안 770억 달러(약 106조 원)가 넘은 이번 계약은 세 군데가 나눠가졌다. 디즈니와 컴캐스트(NBC) 그리고 아마존이다. 결승전 중계까지 가져간 디즈니가 가장 많은 돈을 내고, 이들 셋은 합쳐 연간 약 70억 달러(약 9... 2024. 8. 29.
하워드 슐츠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벅스 또 하워드 슐츠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하는 스타벅스. 스타벅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상반기 전체가 마이너스가 났다. 본토인 미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을 포함해 주요 국가에서 지속해서 사업이 어려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동일점포 매출이 연속으로 10% 넘게 빠졌으니 상황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스타벅스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는 꽤 되었다. 얼마 전에도 스타벅스의 종신 명예회장이자 전 CEO인 하워드 슐츠는 스타벅스의 현재 경영진이 방향을 잘못 잡고 있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공개 비판했고, 유명 비즈니스 팟캐스트인 에도 나와 또 한 번 회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비췄다. 이런 상황 속에서 행동주의 투자자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스타벅스의 지분을.. 2024. 8. 29.
금융시장의 퍼블리케이션이란 무엇인가 금융 시장에 '로테이션'이라는 말이 얼마 전부터 돌기 시작했습니다. 로테이션(Rotation)이라 함은 한 섹터에서 빠지는 돈이 다른 섹터로 흘러 들어가는 '자본의 순환 혹은 이동'을 말하는 것인데요. 9월에는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기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는 것이 대다수가 말하는 주요 요인입니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감만으로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테크 영역에서부터 빠지는 돈이 기존의 제조업에 흘러 들어가고 있음이 포착되었고, 시가총액 1,001위에서 3,000위까지의 2000개 중소형주들을 모아놓은 러셀 2000 지수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테크 영역에서부터 전통적인 기업들로의 로테이션은 다름 아닌 최신 테크인 AI가 만든.. 2024. 8. 29.
빅테크 시대에서도 새로운 플랫폼이 오는 이유 AI 투자: 시장은 버블이라고 난리여도 어쨌든 빅테크는 멈추지 않는다. 빅테크 기업 중 AI에 대한 직접 투자가 가장 큰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그리고 메타는 올해 들어서만 자본 지출이 1060억 달러(약 145조 원)를 넘어섰다. 아무리 AI에 대한 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버블을 만들고 있다고 해도, 이들은 투자를 멈출 기미가 없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왜 그럴까?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달리게 하는 걸까? 최신 기술 개발과 미래 새로운 컴퓨팅 플랫폼을 차지하는 경쟁에서 밀리면 끝이다라는 생각을 하는 빅테크 기업들은 사활을 걸고 투자를 해야만 하는 상황인 것이다. 끝내 터질 위험이 큰 버블이 형성될지라도 지금 물러서면 큰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이들을 둘러싸고 있다. 결국 별들.. 2024. 8. 29.
뉴욕타임스 디지털 유료구독자 1000만명 뉴욕타임스, 디지털 구독자만 1000만 넘기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분기에 또 구독자 증가를 이어갔다. 30만 명의 구독자를 더해 이제 총 구독자가 1080만 명이 되었고, 커피팟을 통해서도 계속 예상해 왔듯이 드디어 디지털 구독자만 1000만 명을 넘겼다. 디지털 구독자는 1020만 명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영업이익이 13% 넘게 증가해 1억 달러를 넘겼다는 것이다. 그렇다. 뉴욕타임스는 이제 분기별 영업이익이 1억 달러(1300억 원)를 넘는 기업이 되었다. (맨날 이야기하지만) 비결이 뭘까? 어제 전한 악시오스 포스팅에도 한 이야기이지만, 뉴스라는 틀을 넘어서서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뉴스 미디어라는 틀을 벗어나서 뉴스와 연결될 수 있는 '콘텐츠'와 '제품'을 .. 2024. 8. 29.
경계가 점점 사라지는 시대에 리테일 브랜드가 가야 할 길 각국 브랜드의 제품이 소비되는 흐름을 보면 점점 필수재와 사치재의 경계는 흐려지고 있다. 먹거리서부터 럭셔리 굿즈까지 굳이 필수재와 사치재라고 나눌 필요 없이 소비자들은 트렌드와 기호에 따라서 구매를 하는 모습을 보인지는 오래됐다. 이러한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브랜드가 주는 '효능감'이 사람들의 소비를 이끌고 있는 시대리고 할 수 있다. 어떤 브랜드를 소비하느냐가 곧 나의 취향과 정체성을 말해주는 시대가 된 지는 오래고, 소셜미디어로 경계가 더욱 허물어진 커머스 세계에서 '나에게 와닿아 효능감을 주는 브랜드'는 곧 구매 버튼을 누르는 동기가 된다. 오랜 저금리 시대의 영향도 분명히 있었고, 사람들이 웹/앱에 많은 것을 의존했던 팬데믹 이후에 더욱 심화되기도 했다. 그리고 어쩌면 소셜미디어가 곧 미디.. 2024. 8. 29.
파리 올림픽 이후의 단상들에 대한 생각 파리 올림픽은 개회식에 대한 호불호와 다양한 평가 그리고 초반의 여러 기초적인 실수를 넘어서면서 점점 안정을 찾았고, 결과적으로 여러 디테일(도심 활용, 여자 마라톤 최종 행사 등등)까지 성공적으로 챙긴 올림픽으로 남을 듯하다. 무엇보다 올림픽의 가장 큰 이슈인 비용 절감(혹은 지나친 낭비 방지)에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올림픽을 계기로 친환경적인 도시 재생도 진행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였고. 이에 더해 한 가지 짚고 싶은 점은 파리가 올림픽이라는 '대중' 무대를 활용하면서 '대중'들의 의식과 시선에서 너무 유리되지 않게 메시지를 조절을 했다는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진짜 문화적인 '진보'를 보여주려 했으면 너무 부족했다(그리고 개회식은 특히나 퀄리티도 별로였다)라는 일각의 평가는 정당하다고 .. 2024. 8. 29.
엔이 전부를 결정하는 일본의 한계 일본은 경제적으로 '선진국'과 같은 모습을 보인지 오래 되었다. 지난 7월말의 금리 인상 이후 일어난 후폭풍은 일본이 통화 정책, 즉 '엔' 하나로 모든 것이 휘청이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시장 안정을 찾기 위해 다시 백스텝을 밟는 자세를 취하고, 여러 메시지들이 나오면서 휘청였던 각국 시장들도 다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그 규모도 제대로 추정되지 않는 엔캐리 트레이드로 이 난리가 난 상황은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라는 불안감을 남겼다. 어쩌다가 일본 경제는 이렇게 통화에 얽매인 구조가 된 것일까? 게다가 30년 간 엔저와 디플레이션이 이어져 온 상황은 이제 (진짜로) 일본을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처럼 바라보고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하고 있다. (오해를 .. 2024. 8. 29.
구글 google AI의 현재 그리고 미래 1. 얼마 전 구글의 전 CEO인 에릭 슈미트는 스탠포드 대학교의 한 강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구글은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하느라 (오픈AI와 앤트로픽 같은 스타트업들에)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라고 발언한 것이 일파만파 번졌다. 결국 "실수였다"며 철회를 한 해프닝으로 남겼지만, 슈미트의 이 발언은 경영진보다는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에 지켜보는 사람들의 분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슈미트의 이 발언은 구글의 하드웨어 제품 출시 이벤트인 '메이드 바이 구글 2024' 행사를 보지 않고 한 것이 확실하기도 하다. 구글의 하드웨어에는 여러 평가가 나오기는 하지만 안드로이드의 전 세계 지배력에 의문을 가진 사람들은 몇 없을 것이다. 지난 8월 13일 열린 이 행사..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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