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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이 전부를 결정하는 일본의 한계

by 더모픽스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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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경제적으로 '선진국'과 같은 모습을 보인지 오래 되었다.

지난 7월말의 금리 인상 이후 일어난 후폭풍은 일본이 통화 정책, 즉 '엔' 하나로 모든 것이 휘청이게 되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시장 안정을 찾기 위해 다시 백스텝을 밟는 자세를 취하고, 여러 메시지들이 나오면서 휘청였던 각국 시장들도 다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그 규모도 제대로 추정되지 않는 엔캐리 트레이드로 이 난리가 난 상황은 앞으로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라는 불안감을 남겼다.


어쩌다가 일본 경제는 이렇게 통화에 얽매인 구조가 된 것일까? 게다가 30년 간 엔저와 디플레이션이 이어져 온 상황은 이제 (진짜로) 일본을 선진국이 아닌 신흥국처럼 바라보고 대응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게 하고 있다.

(오해를 하면 안 되는 게) 이건 일본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가지는 시선이 아니다. 이미 주요 국가의 금융가와 관련 분석 미디어는 "일본은 엔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취약성을 드러냈다"라고 하면서 냉정한 평가를 이어가는 중이다.

요즘 뉴스에도 자주 나오는데, 일본이 (엔저로 인한) '오버 투어리즘'을 걱정하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국 국민들은 (엔저로 인한) 저렴한 물가의 혜택을 느끼거나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여기 너무 저렴해!"하면서 즐기고 있는데, 자국 국민들은 (임금 소득이 오르지 않아) 물가가 싸다고 느껴지지 않은 상황.

이거 세계 어딘가 다른 곳들에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었던가? 근데 일본에서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고 있다. 참고로 이미지는 일본의 금리 추세.

'정상적이지 않은' 현재의 일본 경제가 '정상화' 되어 가는 과정이라는 점도 짚으면서, 앞으로도 여러차례 이런 상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음을 전합니다.

늘 그렇듯이 그 논리 전개를 따라가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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